킹덤 시즌2, 기다려 지는 이유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인 '킹덤'을 이번 설 연휴 때 몰아서 보았습니다. 지난 1월 25일에 킹덤이 넷플릭스를 통해서 드디어 공개를 했기 때문이죠. 이번에 공개된 킹덤은 대략 전 세계 190개의 국가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공개되기 전부터 킹덤이 워낙 기대작이었던 만큼 드라마에 대한 반응도 다양했다고 합니다.
<킹덤>에 대해서
<킹덤>은 드라마 '시그널'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합을 맞춰 만든 작품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죽었던 왕이 부활하자 오히려 역모를 꾀한 반역자로 내몰린 왕세자(주지훈)가 굶주림에 좀비가 되어버린 백성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입니다.
<킹덤 시즌1>을 본 개인적인 소감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킹덤은 시즌1입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거나 볼 계획이신 분들을 위해서 최대한 스포일러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아주 재미있다. 킹덤 시즌2가 기대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시대 배경은 왜란과 호란을 겪은 후의 전란으로 인해 피폐해진 조선시대입니다. 대략적으로 18세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드라마 대사 속에 "이씨 가문, 조씨 가문"이라는 내용으로 보아서 실제 조선 시대 왕을 배경으로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시대 배경만 조선 시대이지 가상의 "이씨 가문, 조씨 가문"이 등장하는 완전한 "판타지 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개는 이렇습니다. 왕세자 '이창'(주지훈)을 필두로 그를 모시는 충직한 호위 무사인 '무영'(김상호)이 역병의 난리 중에 만난 의녀 '서비'(배두나)와 군인 못지 않은 전투력과 조총 사격 실력으로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스터리한 인물인 '영신'(김성규)가 여러가지(?) 비밀을 풀어 가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제가 여러가지라고 말씀 드린 이유는 이것까지 자세히 말씀 드리면 정말 스포가 되기 때문이니 양해 부탁 드릴게요. 주변 인물들과의 협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역병으로 인해 좀비가 되어 버린 사람들에 대한 이유가 단지 정치적인 이유였다는 것 정도만 말씀 드릴게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만든 좀비물에 관련된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 중에서 <부산행>를 제외하고 대다수에 실망했던 건 사실입니다. 아마도 <부산행>를 보고 난 후 기대치가 한껏 높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대에 충족하지 못한 작품들도 더러 있었거든요. <월드워Z>나 <부산행>등에서 미친듯이 날뛰는 좀비들을 보고 신선한 충격과 공포감을 받았었는데요, 그 느낌을 이번 넷플릭스 <킹덤>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 또한 있습니다. 몇몇 연기자 분들의 연기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워낙 기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거라 생각이 되네요. 사극톤으로 연기하는 연기자와 현대극 톤으로 연기하는 연기자 사이에서 조금 괴리감을 들고 이로 인해 극에 대한 몰입감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면서 "사극인가? 현대극인가?" 헛갈리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판타지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면서 보기로 했습니다. 몇몇 연기자분의 어색한 연기도 중심을 잡아주는 배우들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킹덤 시즌2>에 대한 기대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살짝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시청하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 주세요!!
킹덤 시즌1에서는 수 많은 떡밥들을 시청자 분들에게 던져 놓았습니다. 오프닝부터 6회까지 말이죠.
상주까지 가면서 거의 죽을 뻔하다가 살아난 왕세자는 그의 어릴 적 스승인 동시에 지역에서 덕망과 인품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안현대감을 만나게 됩니다. 그 때 안현대감은 그의 집으로 의금부에서 세자가 "상주로 올 것이니 감금해 두라"는 내용의 전갈을 세자에게 보여주며 세자와 함께 다니고 있는 일행 중에서 첩자가 있을 것이니 본인과 대화한 내용은 절대 말하지 말고 내색하지도 말라고 일러줍니다. 이 부분이 시즌2에서 밝혀질 듯 하네요.
그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지만 여기까지만 말씀 드릴게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킹덤 시즌2>는 언제 공개?
처음에 넷플릭스로 킹덤이 개봉된다고 했을 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화로 개봉되나 생각했습니다. 드라마로 할 거 같았으면 "케이블 방송국이나 공중파 방송국에서 하면 되지 왜 넷플릭스에서?"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개된 킹덤을 시청하고 나서 든 생각은 "넷플릭스이기에 이렇게 퀄리티가 나오지"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킹덤 시즌2에 대한 제작은 2월 중순부터 들어간다고 합니다. 제작은 확정이라고 하는데 공개는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킹덤 시즌1이 국내외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시즌2의 공개도 되도록이면 빨랐으면 좋겠네요.
김은희 작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보자면 시즌2에서 왕세자 일행이 한양에 상경하게 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고군분투를 다룰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시즌3까지도 생각한다고 하니 한 시즌에 6편이면 세 시즌이면 거의 18편 정도의 분량이 되겠네요. 일 년에 한 시즌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 적어도 내년 2020년 2월 무렵에 시즌2를 볼 수 있지 않나 예측해 봅니다.
이상으로 킹덤 시즌2가 기다려지는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들을 작성했다가 다시 지우는 등 글을 쓰면서도 내적 갈등을 겪었네요^^;;
포스팅을 작성한 이후에도 킹덤 시즌2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올라오면 다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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