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포츠, EPL 중계 사실상 포기 그 이유는?

당분간 최고의 약속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 ㅜㅜ


해외 축구팬, 좀 더 정확하게 말씀 드리자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를 SBS스포츠를 통해서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 박지성 선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EPL경기 중계는 남자들의 '주말 예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아 왔는데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EPL TV중계료와 점점 낮아지는 EPL국내 시청으로 인해 결국 SBS스포츠가 중계를 포기하게 된 것이죠.




EPL을 중계하는 SBS방송국 입장에서도 수익을 내야하는데 매년 EPL 중계로 적자만 나오는 실정이고, 그 적자를 야구중계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그동안 일정 부분 메꾸고 있었다고 합니다. SBS스포츠가 그동안 해외축구 팬들을 위해서 적자를 감수 하면서 중계를 했었는데 이제 그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 유료로 전환하는 결단이 있지 않고서는 장지현, 박문성, 김동완 등의 해설진에 배성재, 이재형 캐스터의 조합을 보기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SBS스포츠 EPL 중계와 함께했던 박지성 경기의 추억들


과거에 박지성의 맨유 시절에 주말 저녁이면 삼삼오오 모여서 호프집에서 치맥과 함께 EPL중계를 지켜보면 함께 환호하며, 탄식하며 즐기던 모습도 이제 추억으로 남겨 둬야겠습니다. 참고로 09/10 EPL 시절 박지성의 맨유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 같은 경기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무려 7%나 나왔다고 합니다. SBS스포츠가 케이블임을 감안할 때 엄청난 수치인거죠. 하지만 현재는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평균 시청률이 1%미만의 수준으로 과거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입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수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중계 포기가 그만큼 앞당겨지지 않았나 추측도 해봅니다. 


다시보고 싶은 SBS스포츠의 EPL 중계



EPL을 SBS스포츠를 통해서 볼 수 없다 뿐이지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현재는 SPOTV를 통해서 독점으로 시청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유료로 매월 12,000원 가량을 지불하며 경기를 시청해야 한다는 것이죠. 사실 12,000원의 금액이 비싼건 아닙니다. 스타벅스 커피 두 잔이면 볼 수 있는 금액이죠. 하지만 SBS스포츠 중계진에 익숙한 대다수의 해외축구 팬들에게 낯선 SPOTV 중계진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간도 필요할 뿐더러 계속해서 치솟고 있는 EPL의 TV 중계료를 SPOTV가 앞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SPOTV까지 중계를 중단한다면, 해외축구팬들은 20년 전처럼 영어권 채널을 통해서 EPL 중계를 시청한다든지,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중계방송을 우회적으로 시청을 해야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주말 최고의 예능인 EPL중계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없는 것인지, 가능하다면 SBS스포츠를 통해서 황금 중계진의 목소리로 중계방송을 듣고 싶은데, 다시 들을 수 없는 자꾸만 안타까움만 드는 밤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전성기를 주말 EPL경기를 통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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