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특히 주의해야할 '레지오넬라증' 그 증상과 예방은?

감기로 오해받을 수 있는 레지오넬라증


7월로 접어들면서, 그리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두통과 근육통 증세를 보이는 제3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2018년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난 때와 비교해봐도 올해 감염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뉴스 소식도 있는데요, 레지오넬라증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레지오넬라증의 증상과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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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증이란?

레지오넬라증은 무엇일까요? 레지오넬라증은 체내 호흡기에 레지오넬라균이 발생할 때 생기는 감염증을 말합니다. 레지오넬라균은 흙 속에 서식하는 세균 중 하나입니다. 이는 따뜻한 물 속에서도 죽지 않고 오히려 잘 번식하며 자연, 인공 급수시설 상관없이 잘 발견되는 세균입니다.


레지오넬라(Legionella)균

올해 심상치 않은 레지오넬라증 감염 속도

8일(월)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에서는 7월 현재 189명의 레지오넬라증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매년 조금씩 덥기 시작하는 5월, 6월에만 7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7월에는 8명이 발생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보고된 누적 감염자 수만 해도 벌써 181명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발생한 레지오넬라증 감염자의 수는 모두 305명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상반기에 141명이 공식적으로 레지오넬라증 환자로 밝혀졌습니다. 주목할 점은 올해 상반기 감염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명이나 많은 것입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감염자는 지난해를 웃돌 전망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통계를 봐도 레지오넬라증 감염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5년 45명에서 2016년 128명, 2017년 198명, 2018년에는 30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즉, 감염자가 3년 만에 6.8배로 증가한 셈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레지오넬라증은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으로 진단될 경우 의료기관들이 감염자 발생을 보건당국에 신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해외에서는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기도 하고요. 美 뉴욕시는 지난 2015년 7월 집단감염 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이 숨졌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감염자는 대부분 50세 이상 중장년층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레지오넬라증 증상은?

레지오넬라증은 일반적으로 2~12일 잠복기를 거쳐 독감 증상을 시작으로 폐렴으로 이어집니다. 희박하기 하지만 중증 환자들은 이로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이 감염병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발병하게 됩니다. 증상은 크게 폐렴형과 독감형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폐렴형'의 증상으로는 권태감과 두통, 근육통, 고열, 오한, 마른 기침,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개 의료기관에서 확진 판정 후에 항생제를 투약하면 회복이 됩니다.


두 번째로 '독감형'은 잠복기를 지닌 급성발열성 질환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2~5일 정도 쉬면 비교적 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레지오넬라균을 증상이 유사한 냉방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레지오넬라균은 냉방병과 달리 병원균에 의한 질병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을 예방하려면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려면 샤워기, 수도꼭지와 같은 급수시설 청결이 필수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대형건물에서 사용하는 공용 냉방장비에 서식한다고 전해집니다. 수도꼭지 등 물이 나오는 급수시설을 평소에 깨끗이 소득해야 하며 관리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또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냉방 장치에 쓰는 물을 갈고 소독해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각수를 사용하는 냉방장치는 관리가 소홀하면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다가 뿜어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냉방장치를 사용한 뒤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면 레지오넬라증 의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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