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과 네덜란드 결승전, 호날두 vs 반 다이크 대결 성사되나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에도 축구 열기는 식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UEFA네이션스리그 결승전 경기가 성사되었습니다. 이로써 양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맞붙게 되는 것입니다. 이 둘은 개인 통산 3번째 맞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UEFA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이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처럼 단판 승부로 벌어지며 현존 최고의 공격수 호날두와 현역 최고 수비수 반 다이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축구팬들 사이에 기대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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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지난 7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3시 45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 에스타디오 아폰수 엔리케(Estádio D. Afonso Henriques)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UEFA네이션스리그 그룹A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결승전에서의 대결이 성사된 것입니다. 이날 네덜란드는 잉글랜드를 맞이해서 쉽지 않은 대결을 펼쳤습니다. 경기 시작 32분 경에 잉글랜드의 공격수 래시포드가 네덜란드의 수비수 더 리크의 실수를 통해 PK를 얻었내 직접 차며 골을 얻어내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내 호락호락 당할 네덜란드가 아니었습니다. 전반전 실수를 했던 더 리트가 이내 동점골을 뽑아낸 후 연이어 잉글랜드의 카일 워커의 자책골과 프로메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네덜란드가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준결승 전이 열리기 하루 전에는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준결승도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1년 만에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 명성답게 화려하게 복귀전을 가졌는데요, 해트트릭(1경기 3골)을 기록하며 조국을 결승행으로 안내 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나고 공허한 해외축구팬들의 시선은 이제 세계 최고의 '창끝'인 호날두와 세계 최고의 수비 '통곡의 벽' 버질 반 다이크의 맞대결로 향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득점력이 되살아난 호날두와 개최국이라는 이점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베팅 사이트인 '베트 365'을 비롯해 10개의 베팅 회사들은 7일 오전 9시에 포트투갈 2.40(승률 42%), 네덜란드 3.00(승률 33%)의 배당률을 발표하였는데요, 홈팀인 포르투갈이 조금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다고 예상했습니다. 호날두와 반 다이크는 지난 시즌 두 번이나 격돌했습니다. 네덜란드는 2018년 3월 27일 중립지역에서 가진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에서 3대0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날 반 다이크는 전반 추가시간 2분 자신의 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호날두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묶어 내며, 호날두에게 판정승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이둘은 2018년 5월 27일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마드리드와 리버풀의 맞대결로 다시 만났는데요, 호날두는 전후반 풀타임으로 레알마드리드의 대회 3연패 달성에 힘을 보탰지만 시종일관 버질 반 다이크에 묶여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호날두는 반 다이크를 상대한 지난 2경기 158분 동안 공격 포인트가 없었습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과의 UEFA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우승의 향방은 "호날두가 반 다이크의 철벽 수비를 벗겨내냐, 반 다이크가 얼마나 호날두를 꽁꽁 묶어 내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호날두와 반 다이크가 펼치는 UEFA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10일(월) 새벽 3시 45분에 있습니다. 과연 초대 UEFA네이션스 우승컵을 들어올릴 국가는 어디일까요? 다가오는 결승전날에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